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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뎅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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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만으로 가득찬 10월이 지나고, 11월.
11월은 국경일도 기념일도 없는 평범함으로 유명하지. 초기화된 마음으로 평범하게 잘 지내자.
쪽팔리지만,, 나도 아직 한 번도 안가본 곳들.
------------------------- 서재응의 오리탕·최희섭의 불고기 광주 맛집 광주가 야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택시를 타든, 식당에 가든, 사람이 모인 곳이면 야구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한 때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구도의 자존심을 완전히 되찾았다. KIA 타이거스는 1997년이후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광주는 '맛의 도시'다. 서울에 맛있는 집이 다 몰려있다고 하지만 광주 만큼 맛있는 음식이 많은 곳도 없다. 오는 15일과 16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치르는 KIA 선수들에게 '광주를 찾는 야구 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맛집'을 소개 받았다. 하루 3~4시간 던지고, 치고, 달리고 해야 하는 선수들이기에 몸 보신에 좋은 메뉴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렇지만 찾아가보니 맛도 좋다. 역시 '맛의 도시'다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듯 한국 시리즈도 일단 먹고 구경해보자. 후회없는 광주의 맛집들이다. 영미오리탕 투수 서재응의 오리탕 "스테미너 식품으로는 오리 만한 게 없어요. 피도 맑게 해주고 살도 찌지 않는 장점도 있어요." 투수 서재응(32)은 ‘영미 오리탕’과 인연을 맺은 지는 15년이 넘는다. 광주일고 1학년 때부터 '영미오리탕'의 단골이다. "등판하고 나면 피로가 쌓인다. 그럴 때마다 찾아왔다"고 밝힌 것에서 알 수 있듯 1주일에 한번 꼴로 찾았다. 그래서인지 '영미 오리탕'의 김증지(70) 주인할머니도 서재응을 손자처럼 반겨준다. 원래 기사식당을 했지만 30년전 이모로부터 물려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단다. 강산이 세번이나 바뀔동안 오리를 직접 자른 탓에 오른 어깨 근육과 무릎 근육이 파열됐다. 마치 투수들이 어깨 회전근이 찢어지는 것 처럼…. 새벽 5시께 광주 양동시장의 지인으로부터 공급받는 오리는 곧바로 손질한다. 절대로 냉동 오리는 사용하지 않는다. "손으로 대봐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오리만 쓴다"는 것이 김 할머니의 설명이다. 오리탕 골목에 10여집 중에서 유독 이 집만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들깨 국물 때문이란다. 영업시간(오전 9시~다음날 새벽 4시)동안 들깨 국물을 만드는데 맷돌에 갈아서 내린 하얀즙을 오리와 함께 끓인다. 마늘과 고춧가루·된장 등을 넣고 초벌로 끓여서 식혀 기름기를 제거한 후 다시 끓여낸댜. 걸쭉한 국물맛이 구수하면서도 들깨 고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함께 나오는 미나리는 강장과 해독에 좋다. 오리탕맛을 더해주는 것이 겉저리 김치이다. 액젓을 사용하지 않아 김치라고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배추에 볶은 들깨를 갈아 넣고 참기름과 고춧가루로 버무려 낸다.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늦은 밤 야구가 끝난 후에도 영업을 해 그날의 경기를 복기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오리탕 한마리 3만3000원. 로스구이와 주물럭(한마리)3만5000원. 광주시 북구 유동. 062-527-0248. 화정식당 주장 김상훈의 떡갈비 먹을 것 많은 광주의 대표 음식 중에 떡갈비도 있다. 전국 유일의 떡갈비 골목이 있는 송정리에서도 가장 오래된 '화정식당'이 포수 겸 주장 김상훈(32)의 단골집이다. 김상훈은 "포수는 체력소모가 가장 많은 포지션이다. 스테미너를 위해서 오리탕·불고기·갈비·장어 등도 많이 먹지만 가끔 떡갈비로 체력 보충을 한다. 어릴 때 부터 먹은 탓인지 한달에 두어번은 먹어줘야 힘이 난다"고 한다. 이 집은 광주 출신 야구 선수들이라면 한번 쯤 들러는 곳이다. 현재 식당을 운영하고 이영순(63) 사장의 두 아들(김성훈-성균)이 광주일고 야구 선수 출신이기 때문이다. 처음 개업했을 때의 영업허가증을 간판에 붙여 놓은 '화정식당'은 1978년 개업했으니 벌써 31년째 맛을 이어오고 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혼합해서 만드는 떡갈비인데 한우 80%와 돼지고기 20%를 섞는다. 오픈이후 지금까지 떡갈비를 만들고 있는 이 사장은 "소고기로만 만들면 퍽퍽해 맛이 떨어진다. 돼지고기를 넣으면 씹는 맛도 부드럽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소고기 부위는 양지를 비롯해 갈빗살 등을 쓰고, 돼지고기는 주로 목살을 사용한다. 예전에는 갈비뼈를 붙였지만 단가를 맞추기 힘들어 지금은 없앴다. 또 떡갈비의 본고장 전남 담양과 다른 점은 돼지뼈 국물이 나오는데 기름기가 거의 없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해장하기에 그만이다. 어떤 손님은 떡갈비는 1인분만 시켜놓고 무한리필인 국물만 주문할 정도로 '국물 맛이 끝내준다'다. 개그맨 한민관의 단골집이기도 하다. 떡갈비(1인분)9000원,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1인분 9000원. 062-944-1275. 낙지천국 내야수 장성호의 낙지 '낙지 한 마리면 누운 소도 일어난다'는 말이 있듯이 역시 선수들의 보양식이다. 찬바람이 살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 잡는 낙지의 맛은 1년중 최고로 친다. "한시즌이 끝날 때 쯤이면 선수들의 몸은 파김치가 된다. 이럴 때 낙지를 먹으면 원기가 회복된다"는 것이 왼손 타자 장성호의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이맘 때 쯤에는 체력보충을 위해 LG 3루수 정성훈도 자주 찾는다. 지금은 KIA 감독에서 물러난 김성한 해설위원도 단골이다. 세발낙지와 연포탕·구이·전골·볶음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낙지천국'에서 가장 자주 찾는 메뉴는 회무침이다. 주낙으로 잡는 전남 고흥산 낙지를 사용하는데 매일 아침 현지업자로부터 공급받는다. 중자(4만5000원)를 시켰는데 30㎝크기의 데친 낙지 5마리가 들어 있었다. 큰 대접에 참기름과 상추·김가루가 함께 나오는데 낙지를 잘라 비벼 먹으니 정말 힘이 솟는 듯 했다. 무침이어서 새콤함 맛이 날 것으로 보였지만 달착지근하다. 심춘영(51) 사장은 "화학식초를 사용하지 않고 사과와 바나나 등 과일을 숙성해 직접 만든 식초를 사용했기 때문"이란다. 함께 나오는 찬 콩나물국은 시원해 속을 달래는 데 좋다. 연포탕 1만3000원, 낙지볶음(대) 4만5000원, 전골 회무침·철판구이(중)4만5000원, 낙지 비빔밥 1만원. 광주시 서구 쌍촌동. 062-381-0777. 광양숯불구이 내야수 최희섭의 불고기 전남 광양식으로 서울식과 달리 숯불에 석쇠로 굽는다. 등심을 너비아니로 얇게 썰어서 20여가지 재료로 만든 양념을 했는데 혀끝에서 느끼는 부드러운 한우 맛과 향긋한 숯불 냄새에 침이 꼴깍 넘어간다. "한우는 전라도 지역에서 잡은 '1+등급'의 암소만을 사용한다"는 것이 김순의(58) 사장의 자랑이다. 등급확인증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만큼 품질이나 맛에서는 '1등'이라는 자부심이 묻어 나온다. 최희섭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집"이라며 추천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몇인분(1인분 180g)을 먹느냐"고 물었더니 "생각하는 것보다 별로 많이 먹지 못한다. 많이 먹을 때는 5인분, 보통은 3인분 정도"라고 한다. 김응용 전 감독(현 삼성 사장)때부터 인연을 맺은 집이다 보니 해태와 KIA 선수 출신중 이 집 고기 맛을 모르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지난 달 말 KIA가 정규리그 우승했을 때도 이 집에서 축하연을 했다. 최희섭 뿐 아니라 올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상현의 단골집이기도 하다. 생고기(등심·안심·갈비)는 미리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 10여가지의 반찬도 집에서 먹는 것처럼 입에 착 달라붙는다. 된장찌개는 갈비를 고아서 만든 국물로 만드는데 구수하다. 숯불구이 2만원, 숯불갈비(200g) 2만4000원. 생등심(150g) 3만원. 광주시 서구 치평동. 062-375-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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